요한계시록 7장-1)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
지난 시간 (👉 요한계시록 6장-2: 넷째 인, 다섯째 인, 여섯째 인)
1. 누가 진리를 말하는가?
오늘날 개신교회가 계시록을 잘 모르고 터부시하는 이유 중 하나 장 칼뱅(Jean Calvin)의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칼뱅은 계시록을 주석의 한계를 느끼며 보지 말라고 했는데, 오늘날 개신교회는 마치 칼뱅의 유언을 받드는 것처럼 계시록을 금서로 여기게 되었고, 계시록을 언급하면 이단으로 치부하며 편견을 갖게 되었다.
요즘도 인터넷상에는 자신만의 계시록 해석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모두 해석이 다르다. 과연 누가 진리를 말하는가?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
(고전 2:10)
이 성경의 약속을 주장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대해 기도하며 성경을 펴는 성도들을 하나님은 반드시 참된 계시록의 해석으로 인도하실 것을 믿는다.
계시록 7장과 14장에 14만 4천에 대해 나오는데, 오늘은 요한계시록 7장에 나오는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144,000의 정체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려고 한다.
2. 십사만 사천의 특징
계시록 6장에서 일곱 인이 나오는데 여섯째 인까지 설명되고 끝났다. 그러면 7장에서 일곱째 인이 나와야 하는데, 일곱째 인은 8장에서 나오기 때문에 7장은 여섯째 인이 끝나는 중요한 시점에 뭔가 특별한 일이 벌어진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요한계시록 7장은 6장의 여섯째 인의 마지막 부분에 악인들이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제시되었다. 14만 4천은 하나님의 인을 받고 마지막에 특별한 복음 사역을 완성할 사람들이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흠이 없는 자들이라고 계시록 14장에서 그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3. 바람을 붙잡는 네 천사 (계7:1)
"이 일 후에 내가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하더라" (계 7:1).
땅의 사방은 동서남북 온 세상을 말한다. 이사야는 "땅 사방에서 유다의 흩어진 자를 모으시리니"(사 11:12)라 했고, 에스겔도 "이 땅 사방"(겔 7:2)이라고 했고, 요한은 이 세상을 4중으로 즉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으로 언급했다(5:9; 7:9; 10:11; 11:9; 13:7; 14:6; 17:15). 네 천사가 땅을 네 모퉁이에 선 것은 지구가 사탄의 군대들과 악의 세력들에게 위협을 받고 있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여전히 보호를 받고 있음을 나타낸다.
바람은 예언을 해석할 때 전쟁이나 파괴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렘 25:31; 단7:2), 세계 도처에서 파괴와 파멸을 일삼는 사탄과 그의 악한 천사들의 활동이다.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 바람을 붙잡는다는 것은 이 땅에 전 세계적인 전쟁과 파멸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억제한다는 뜻이다.
성경에서 나무는하나님의 백성, 의인을 표상한다.(시 1:3, 렘17:8). 이 바람이 나무에는 불지 못하게 한다고 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해를 끼치지 못한다는 말씀이다. 따라서 우리는 환난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4.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 (계 7:2,3)
"[2] 또 보매 다른 천사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얻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쳐 [3]가로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나 해하지 말라 하더라" (계 7:2,3)
여기 하나님의 인을 가진 천사가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온다. 우리나라에 이 성경 절을 근거로 본인이 한국에 태어나 재림 예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20여 명이 넘는다. 그들에 의하면 해 돋는 곳은 한국이며, 자기가 하나님의 인을 가진 천사라는 것이다. 해 돋는 곳이 과연 한국일까?
요한은 계시록의 많은 표현을, 아니 거의 대부분의 사상을 구약에서 가져왔다. 구약의 여기저기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한곳에 모아 놓은 것이 요한계시록이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을 해석할 때는 구약의 배경에 비추어 상징들을 이해하는 것이 안전하고 정확하다. 오늘날 구약에 대한 이해 없이 요한계시록을 해석하려다 보니까 해석이 안되거나, 본인이 재림 예수 또는 아버지 하나님, 어머니 하나님 또는 보혜사라고 주장하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천사가 동쪽으로부터 올라오는 것은 에스겔의 인용이다.
구약에서 동쪽은 항상 하나님이 나타나시는 곳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신약에서도 동편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상징이며 하나님의 보좌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인치는 천사가 해 돋는 곳에서 왔다는 것은 동방의 나라 한국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보내심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이란 무엇인가? 이 마지막 시대에, 다른 기독교 역사 어느 때가 아니라 개국이래로 없던 환난이 눈앞에 있는 이때, 이 인을 받아야 환난을 통과하는데, 그것이 무엇일까?
요한계시록에는 하나님의 인과 짐승의 표가 대조되어 나온다. 이마나 손에 인을 친다는 사상은 신명기에서 왔다.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신 6:8).
또 에스겔 9:4절에 보면 하나님의 백성의 이마에 인치라고 했다.
"이르시되 너는 예루살렘 성읍 중에 순행하여 그 가운데서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인하여 탄식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표하라 하시고" (겔 9:4).
이마가 마음이나 사상을 의미한다면 손은 행위나 행동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인이든 짐승의 표든 그것은 인치는 주체의 형상을 반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짐승의 표는 성품이 사탄과 같은 악한 형상을 지니고 하나님을 반역하는 사람이 받는 것이고, 하나님의 인은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 받는 것이다.
5. 인치는 목적이 무엇인가?
"저희에게 이르시되 땅의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은 해하지 말고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 맞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하라 하시더라" (계 9:4)
수목과 하나님의 인을 맞지 않는 사람이 대조되어 나온다. 그래서 나무는 의인들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왜 인을 치는가? 종말적 멸망의 때에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환난의 때가 이르기 전에 비밀리에 휴거되어 안전하다는 것은 성경에 없는 가르침이다. 우리는 요한계시록 7:3절의 말씀을 통해서 몇 가지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러면 예수께서 왜 아직 재림하지 않으시는가? 답은 분명하다. 아직 하나님의 백성들이 인침을 다 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다. 예수님의 형상을 반사하고, 죽기까지 주님께 충성을 다할 하나님의 백성들이 준비되면 인침이 끝이 나고, 잠깐의 환난이 있은 후에 주님이 재림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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