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한계시록 7장-2) 14만 4천과 11시 일꾼의 정체성

종교개혁 발행일 : 2023-07-16
반응형

지난 시간 (👉 요한계시록 7장-1: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

 

1. 12지파의 의미, 실제 지파인가? 영적 지파인가?

"내가 인맞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맞은 자들이 십 사만 사천이니"(계 7:4).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데, 이스라엘 12지파가 실제 지파인가? 영적 의미인가 하는 것이다.

계시록 7장에 나온 지파의 목록은 구약에서 한 번도 제시된 적이 없는 목록이다. 계시록에 나오는 지파의 목록에는 단 지파와 에브라임 지파가 빠져 있다는 점에서 여타의 지파 목록과 다르다. 일부 주석가들은 단 지파가 누락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 지파에서 적그리스도가 출현할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에스겔 48장에서 종말론적인 백성들의 구원을 언급할 때, 단 지파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므로 실제 지파가 아닌 영적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마 21:43).
"[28] 대저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라 [29]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찌니 신령에 있고 의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 (롬 2:28,29)
"[28]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29]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갈 3:28,29)

예수께서 오신 이후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이 영적 이스라엘이고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그리고 요한 당시에도 실제 12지파는 이미 사라졌다. 따라서 계시록 7장에 나오는 12지파가 오늘날 각각 12,000명의 순수한 혈통의 후예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는 심히 어려운 일이다. 결론적으로 열두 지파는 유대민족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을 통틀어 하는 말씀이다. 

 

2. 14만4천 명이 실제 수 인가? 상징 수인가?

"[5]유다 지파 중에 인맞은 자가 일만 이천이요 르우벤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갓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6]아셀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납달리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므낫세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7]시므온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레위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잇사갈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8]스불론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요셉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베냐민 지파 중에 인맞은 자가 일만 이천이라" (계 7:5~8).

언급했듯이 지파 자체가 상징이기 때문에, 14만 4천 역시 상징 수로 이해하는 것이 성경적인 이해이다. 인침 받고 구원받을 자의 수를 제한하는 것은 성경 전체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와 성격에 어긋나는 일이다.

 

3. 14만4천이란 수는 어떻게 나온 것인가?

계시록 13장의 짐승의 수는 불완전을 상징하는 6이 세 번 연속으로 666이다. 하나님께서도 144,000이라는 상징 수를 가지고 있다. 144,000은 영적 군대를 상징하는 숫자이다. 민수기에 보면 이스라엘이 군대를 보낼 때, 각 지파에서 천 명씩 뽑았다 (민 31:4). 1,000은 군대조직의 기본이었다. 12는 성경에서 완전수이다. 12x12=144로서 최상의 완전수를 의미하며 거기에 1,000을 곱하면 144,000이 된다.

 

4. 144,000은 누구인가?

14만 4천은 마지막 시대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는"(엡 5:25~27) 그리스도의 군대이다. 성령으로 충만하여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형상을 반사하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을 받은 충성스런 마지막 백성들이다.

 

 

5. 144,000과 셀 수 없는 큰 무리는 같은 무리인가? 다른 무리인가?

"[9]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10]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계 7:9,10)

두 무리는 동일한 무리로서 144,000은 이 땅에서 전투하는 교회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고, 큰 무리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 서 있는 승리한 교회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14만 4천은 이 땅에서 환난을 통과하는 재림 직전의 모습이고, 큰 무리는 환난을 통과하고 하늘에 있는 재림 직후의 모습이다.

 

마찬가지로 요한은 7장 4절에서 144,000이라는 수를 들었고, 9절에서 셀 수 없는 큰 무리를 보았다. 즉, 144,000으로 말할 때는 전쟁에 나가는 군사적 단위로 말했고, 큰 무리로 말할 때는 전쟁에서 승리한 개선자로 묘사한 것이다.

 

6. 그들이 어떻게 왔는가?

"[13]장로 중에 하나가 응답하여 내게 이르되 이 흰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뇨 [14]내가 가로되 내 주여 당신이 알리이다 하니 그가 나더러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계 7:13,14).

피는 붉은데 그 피가 희게 한다는 사상은 참 역설적인 표현이다. 어린양의 피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을 의미한다. 모든 죄에서 깨끗케 하는 것은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피밖에 없다(요일 1:7). 출애굽 때 유월절 양의 피가 이스라엘 장자들을 구원했듯이 어린양의 피로 구원을 얻는다.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엡 1:7)다고 했다. 또한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의 양심을 깨끗케 한다(히 9:14).

여기 그 옷을 "씻어"라고 했다. 피는 예수께서 흘리셨지만, 씻는 일은 우리에게 달려있다. 즉 죄의 옷을 그리스도의 피로 빨아야 하는 일은 다른 사람이 대신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니고, 내가 해야 하는 일이다. 

 

7. 그 사람들이 어떻게 되는가?

"[16]저희가 다시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 아니할찌니 [17]이는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 양이 저희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러라" (계 7:16,17).

계시록 7장은 14만 4천을 언급하면서 세상의 역사가 아무리 악하고 성도들에게 힘든 것일지라도 그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결국 하나님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확신시켜 주며, 우리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고 있다.

 

8. 열한시 일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예수님의 재림 직전의 시대, 인류 역사의 문을 닫기 1시간 전인 긴박한 때이다. 인류의 멸망과 영생이 최종적으로 결정나는 이러한 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최후의 호소를 전하기 위해 부르심을 받은 예수의 증인들! 그들은 적그리스도와 짐승의 표의 정체를 밝히고, 하나님의 영광의 사본인 십계명의 회복과 인간 성소의 정결(죄를 승리하는 거룩한 삶)에 대한 복음, 그리스도와 사탄 사이의 우주적인 대전쟁, 재림 전 심판과 영원한 복음,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전해야 하는 사명을 맡은 일꾼들을 우리는 11시 일꾼이라고 부른다.

 

"[1]이 일 후에 다른(넷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계 18:1)

이러한 때에 11시 일꾼은 사탄의 세력을 무너뜨리고, 마지막 종교개혁을 완성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하나님의 인을 세상세 분명히 전해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그 일을 위해서는 참 성령의 역사가 필요하며 우린는 그것을 "늦은비 성령" 이라고 부른다. 사도 시대는 씨앗의 파종을 위한 이른비 성령의 시대였고, 마지막 시대는 곡식을 여물게 하는 늦은비 성령의 시대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