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6장-2) 넷째 인, 다섯째 인, 여섯째 인을 떼시다
지난 시간 (👉 요한계시록 6장-1: 첫째 인, 둘째 인, 셋째 인)
1. 넷째 인
[7] 어린 양이 넷째 봉인을 떼실 때에 나는 넷째 생물이 "오너라!" 하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8] 그래서 내가 보니 푸르스름한 말이 있는데 그 위에 탄 사람의 이름은 죽음이었으며 죽음이 그 뒤를 따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전쟁과 기근과 질병과 짐승들을 가지고 세상 사람 4분의 1을 죽일 권한을 받았습니다.
(요한계시록 6:7~8, 현대어성경)
여기 청황색은 헬라어 원어에 가깝게 해석하자면, "창백한"이라고 해야 한다. 다른 번역에서는 "병색으로 핼쑥한"이라고 되어 있고, 또 다른 번역은 "잿빛"으로 번역됐다. 이 색은 죽은 시체의 색이고 죽어가는 병자의 색이며 부패하여 푸르스름한 곰팡이가 끼여 있는 색깔이다. 더군다나 그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이었으며 음부(죽음)가 그 뒤를 따르고 있었다.
넷째 인의 장면에는 많은 학살과 희생이 있을 것을 예고하고 있다. 그래서 넷째 인은 일곱 교회의 두아디라 교회 시대와 일치한다. 교황청이 참혹한 박해를 하던 시대 즉, AD538년경으로부터 16세기 종교 개혁자들이 일어나 개신교회를 일으킬 때까지의 긴 암흑 시대를 말하는 것이다.
2. 다섯째 인
9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 10큰 소리로 불러 가로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 하니 11각각 저희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가라사대 아직 잠시 동안 쉬되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 (요한계시록 6:9~11)
제단 아래서 순교자들이 자기의 피를 신원해 주기를 호소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의와 구원의 상징인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잠시 동안 쉬면서 기다리라고 말씀하시고 있다. 시대적으로 보면 다섯 째인은 사데 교회 시대로서 종교개혁시대(AD 1517~1798년)에 해당된다. 종교개혁이 일어났는데도 핍박은 계속되고 예수님의 재림이 오지 않은 것에 대한 성도들의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이 부르짖음은 현재 진행형이다. 재림이 아직 이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곱 인들이 동시에 함께 떼어진 게 아니고 하나씩 떼어짐으로 일곱 인은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실 때부터 재림 때까지 기독교 전 시대에 걸쳐 일어날 연속적인 사건임을 가리켰다. 흰 말의 활동이 붉은 말이 나타났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재림 때까지 공존하면서 함께 달린다.
3. 여섯째 인
12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총담 같이 검어지고 온 달이 피 같이 되며 13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선 과실이 떨어지는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 14하늘은 종이 축이 말리는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기우매 15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각 종과 자주자가 굴과 산 바위틈에 숨어 16산과 바위에게 이르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우라 17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
(요한계시록 6:12~17)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요한에게 알려주신 징조들은 이미 부분적으로 성취되었다. 다만 하늘은 아직 종이 축처럼 말리지 않았으며 최종적인 지진도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따라서 여섯 째인의 시대는 빌라델비아와 라오디게아 둘 다 해당된다.
참고로 마태복음 24장에서도 예수께서는 재림의 장면을 묘사하면서 여섯 째 인이 떼질 때의 장면과 동일한 표헌을 하고 있다.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마 24:29)
리스본 대지진은 찬장의 그릇들이나 쏟아지는 그런 지진이 아니라 6만명의 사망자를 낸 세계 역사상 가장 큰 지진의 하나로 기록돼 있다. 그리고 1833년 11월 13일에 일어난 엄청난 별들의 쏟아짐 역시 성취되었다. 별들이 쏟아지는 현상은 한 시간에 20만회를 넘었다는 기록도 있다.
여기서 환난은 1차적으로는 중세 로마 교황청이 다스렸던 기간을 말하고 2차적으로는 예수께서 재림하시기 전을 말한다. 3가지 사건은 주로 유럽과 북미에서 발생했는데, 그 당시 이 지역은 수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연구하므로 시대적 부흥이 일어나던 때였다. 만약 이러한 일들이 사하라 사막이나 이슬람, 또는 중국에서 발생했다면 성경 예언의 성취로 보지 못하고 파묻혀 버렸을 것이다. 어떤 성경의 예언이 성취되기 위해서 그 일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날 필요는 없다. 베들레헴의 한 마굿간에서 그리스도교의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이것을 일회성으로 끝났다고만 볼 수 없는 이유가, 큰 지진과 암흑과 별이 떨어지는 사건들은 "하늘은 종이 축이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기"는 것과 함께 일어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이 모든 것들은 재림 시에 일어나는 징조들도 볼 수 있다. 엄숙한 사실은 우리는 계시록 6장 13절과 14절 사이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심판의 날은 반드시 온다. 우리의 모든 행위가 백일하에 드러나는 날이 올 것이며 아무도 그분의 심판대를 피할 수 없게 된다.
4. 일곱 인의 계시를 주신 목적
일곱 인의 계시를 주신 목적이 뭘까? 그것은 하나님의 충실한 백성들이 비록 전쟁, 기근, 온역 그리고 박해를 받아 죽음의 시련을 당한다 할지라도 결국은 승리할 것임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다. 이 얼마나 분명한 목적인가! 우리의 결국은 영원한 승리이기 때문에, 우리를 괴롭게 하는 모든 시련 앞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이 소망이 없다면 우리가 어떻게 하루 하루를 살 수 있겠는가!
미리 경고해주신 것은 사전에 대비하라는 것이다. 분명한 목적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우리로 소망을 갖게 하는 것이다.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함께 하신다는 약속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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