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2장) 두아디라 교회: 역사와 배경
1. 시대적 배경
일곱교회 가운데서 가장 작은 교회이면서 제일 긴 편지를 받고있는 두아디라는 사도행전에서 소개된 바와 같이 염색업을 비롯해서(행 16:14) 주석 제련 등 각종 제조업이 발달(산업도시)했다. 하지만 도시는 대부분 가난하고 초라한 노동자들로 고달픈 생계를 유지하며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두아디라 이름의 뜻은 "수고의 향기" 라고 알려지고 있다. 두아디라 시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의 기쁨과 평안을 상실하고 행함으로 이루어지는 구원을 표방한 중세 로마 교황청의 온갖 시달림 속에서 살아야 했던 기나긴 중세의 천년간을 가리키기에 적합하다. 4세기 버가모 시대 동안꾸준 히 성장해 온 교황청이 538 년 마침내 권력을 장악한 이후 1517 년 10 월 31 일 루터에 의해 타격을 입고 세력의 기반이 무너지기 시작한 때 까지를종교 암흑시대인 두아디라시대로 구분한다. 역사가는 이 시대에 대하여 이렇게 평가한다.
두아디라 시대를 그토록 패역하고 배도하게 만든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용납한’’ 중세시대 의 교회는 정치와 종교를 망라해서 권력을 휘두른 로마 카톨릭 교회이다. 이 시대를 견뎌야 했던 12세기 왈덴스인들, 13세기 옥캄(William Occam), 세기 위클리프 (John wyclif)와 얀 후스(John Hus) 등 개혁을 한 선구자들의 희생으로 드디어 종교개혁의 촛불들이 하나씩 점화된 시대이다.
2. 역사와 고고학적 배경
: 두아디라는 지금까지 에베소→서머나→버가모로 북상하던 로마의 대로를 벗어나 방향을 남쪽으로 돌려 버가모에서 40km 남동쪽에 내려 와 있다. 두아디라 위쪽에는 도청소재지 버가모가 있고 아래쪽에는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를 연결시켜주는 길목에 있었다. 계시록이 쓰여지던 당시의 두아디라는 모직, 청동 제련, 염색업 등 제조업이 활발한 산업도시로서 주만의 대부분은 노동자와 상인들이었다. 다른 도시와는 달리 두아디라는 이교 신들이나 황제 예배의 중심지가 아니었기 때문에 황제숭배에 대한 핍박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무슨 문제가 있었느냐면 직장에서 신앙 때문에 생기는 어려움이 있었 다. 노동자들이었기 때문에, 잦은 회식을 해야 했고, 이교 신들에 대한 제사와 우상에게 바친 제물을 먹어야 했으며, 회식 후에 이어지는 각 종 부절제와 퇴폐적인 행위들 때문에 큰 시험이 되었다. 그리스도인들 온 먹고 살기 위해서 위계질서가 분명한 직장 내에서 신앙을 포기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고 2차 3차 따라가야 하는 곤경에 빠지게 된 것이다. 참으로 “밥상이 올무’’가 된 것이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도 회식자리의 술잔과 이어지는 2차 3차에 맞추려니 몸과 마음이 괴롭다. 분위기 를 맞추자니 양심은 괴롭고 피하려고 하니 회사생활이 어렵다. 두아디라 신자들에게도 동일한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의를 구하는 사람을 결코 모른 체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신뢰하고 이제는 단호하게 말씀대로 살기를 결단하자. 지금 이러한 일에서 주님의 뜻을 선택하는 용기와 믿음이 있어야 계시록 13장에 예언된 짐승의 표를 받지 않게 되는 것이다.
★지금 결단하지 못하면 그때에도 결단하지 못하게 된다.
3. 교회의 역사
: 사도 바울이 제2차 전도여행 기간 중(AD 49~52) 마케도니아인 환상을 보고 유럽으로 건너가 빌립보에서 처음 만난 사람이 바로 두아디라의 자주 옷 장사인 루디아였다(행 16:12~14). 알려지기는 루디아가 고향에 돌아가 두아디라 교회가 세워진 것으로 전해진다. 루디아는 자주 옷 장수였는데 두아디라는 빨간색과 자주색 염색으로 이름났던 도시이다. 지금도 빨간색 옷감이 두아디라에서 나오고 있다. 홍미롭게도 두아디라의 유명한 이 자주색과 빨간색은 로마 교황과 고위 사제들의 예복 색깔이 되었다. 두아디라 시대인 중세의 천 년간은 자줏빛 옷을 입은 교황청에 의해 알려졌다는 사실은, 계시록 17장에 교황청을 상징하는 음녀가 “자줏빛과 붉은빛 옷을 ’’ (17:4) 나타났다고 지목 해주고있다.
4. 발신자의 신원
(1) 진상을 살피시는 불꽃 같은 눈
: 염색업과 함께 두아디라 산업의 쌍벽을 이루고 있던 청동 제련업에 친숙했던 두아디라 사람들에게는 생생하고 인상 깊은 표현이다. 고열 의 용광로가 뿜어내는 금속의 불꽃은 대낮도 밝혔으며 눈을 바로 뜨 지 못하게 했다. 부패한 교권이 자줏빛 영광을 두른 채 암혹시대를 펼치지만 예수께서는 용광로의 불꽃 같은 눈으로 이 암흑올 꿰뚫어 보신다. 골수와 폐부를 꿰뚫어 그불의와 죄악을보시고, 이 어두운시대동안 잔인한 교황청에 의해 감옥과 화형, 산중 토굴과 종교재판소에서 이단의 누명을쓰고 죽어간 성도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살피셨으며, 짙은 혹암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의 진상을 하나도 빼놓지 않으시고 불꽃 튀는 눈으로 통찰하신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저질러 지는 타락한 교황청의 불의도 보시고 예수 그리도의 이름으로 고난 당하고 수고하며 목숨까지 빼앗기는 성도의 믿음도 낱낱이 보신다.(렘 11:20; 히 4:12,13).
(2)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
: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the Son of God)” 의 명칭으로 불리우신 곳은 일곱 교회는 물론 계시록 전체에서도 이곳뿐이다. 그것은 의미 심장하다. 두아디라 시대인 중세기 동안 하나님의 아들의 지위와 칭호는 음란한 여선지자 이세벨에 의해 찬탈당하고 횡령되었다. 초대 교황 그레고리 1세는 자신을 "지상에 있는 그리스도의 대리자"라고 부르기를 서슴지 않았고, 사도바울이 데살로니가에 보낸 편지에 예언된 사람으로 등장했다.
배도한 교회의 머리는 교황이지, 그리스도가 아니었다. 이렇게 참람한 두아디라 교회를 향해 예수께서는 지금 자신이 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이라고 선언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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