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9장-1) 다섯째, 여섯째 나팔 (이슬람)
지난시간(👉 요한계시록 8장-3) 넷째, 다섯째, 여섯째, 일곱째 나팔)
서론: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몰락 예언
19세기 미국에는 여러 경건주의 운동이 있었고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소망으로 신앙부흥이 일어나던 시기였다. 그때 1838년에 미국의 조슈아 리치 목사가 당시 최강국이었던 이슬람 오스만 투르크 제국이 2년 후인 1840년 8월 11일에 몰락할 것이라고 예언한 것이다. 이 사람은 요한계시록 9장에 나온 이슬람에 대한 예언을 깨닫고 멸망할 것이라고 담대히 선포했고, 지목된 그 날에 정확하게 예언이 성취되면서 더 이상 이슬람 세력은 역사 속에서 강대국으로 일어설 수 없게 되었다. 그렇다면 성경은 이슬람에 대하여 과거의 사건만 예언해 놓았을까? 당연히 아니다. 현재 우리에게 위협이 되고 있는 이슬람, 그리고 앞으로의 이슬람에 대해서도 충분히 예언해 놓고 있다. 신실한 성경학자들은 다섯째와 여섯째 나팔을 이슬람 세력의 발생과 발전으로 해석했다.
1. 이슬람에 대한 성경 예언의 정확성
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나팔 중 8장의 첫 번째부터 네 번째 나팔까지는 유대교와 천주교에 대한 심판과 로마제국의 멸망을 다루고 9장에서는 다섯째와 여섯째 나팔인데, 그것은 이슬람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다. 조슈아 리치뿐만 아니라 동시대 성경 주석가들 그리고 루터를 비롯한 스위스의 종교개혁자인 하인리히 블링거(Heinrich Bullinger), 아이삭 뉴턴 같은 성서학자들도 요한계시록 9장에 나오는 메뚜기들은 무함마드가 일어선 이후에 여러 세기를 괴롭힌 무슬림 군대로 해석했다.
이슬람은 그들의 종교이고, 무슬림은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슬람을 단순히 종교라고 말하기엔 부족하다. 아니 전 세계를 경악에 빠트리고 있는 이슬람은 종교가 아니다. 이슬람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철학, 군사, 외교, 가정 의식주까지 모든 부분을 아우른다. 정치와 종교가 연합돼 있기 때문에, 이슬람의 율법인 샤리아를 어기면 감옥에 넣을 수가 있고, 이슬람의 지도자들을 반대하면 알라에게 대적하는 것이기 때문에 처벌할 수가 있다.
교회역사에서 AD 600년대에 발생한 이후 1300년간 이슬람이 기독교와 세계에 끼친 군사, 종교, 경제의 영향을 고려할 때 하나님께서 이들에 대하여 침묵하셨을 리가 없다. 이슬람이야말로 성경의 예언에 마땅히 거론되어야 하는 대상이다.
2. 다섯째 나팔: 콘스탄티노플 함락
계시록 9장의 다섯째 나팔과 여섯째 나팔은 이슬람에 대한 예언인데, 먼저 다섯째 나팔에 이런 내용이 있다.
"[10] 또 전갈과 같은 꼬리와 쏘는 살이 있어 그 꼬리에는 다섯달 동안 사람들을 해하는 권세가 있더라(계 9:10).
다섯 달 동안은 사람들을 해하는 권세가 있다고 했는데 성경에서 1일은 1년이고, 한달은 30일로 계산한다(민 14:34; 겔 4:6).
"[34] 너희가 그 땅을 탐지한 날수 사십일의 하루를 일년으로 환산하여 그 사십년간 너희가 너희의 죄악을 질찌니 너희가 나의 싫어 버림을 알리라 하셨다 하라"(민14:34)
"[6]그 수가 차거든 너는 우편으로 누워 유다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라 내가 네게 사십일로 정하였나니 일일이 일년이니라"
다섯 달이면 30X5=150. 150년간 이슬람 세력이 유럽을 괴롭힌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기간의 시작과 끝은 언제인가? 역사가 에드워드 기번(Edward Gibbon)의 "로마제국 쇠망사"(Decline and Fall of the Roman Empire)에 보면, 오스만 제국이라고 알려진 터키 왕국을 설립한 후, 타락한 기독교국인 동로마 제국을 처음으로 공격한 것은 1299년 7월 27일이었다.
이때부터 150년이 끝나는 1449년에 다섯째 나팔이 끝난다는 것이다. 1449년에 동로마의 데아코제스(Deacozes)가 황제에 오르기 위해 오스만 제국에 허락을 요청함으로 이때 동로마의 독립성은 완전히 상실됐고 4년 후, 1453년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되어 동로마 제국이 몰락하게 된다.
3. 여섯째 나팔: 오스만 제국의 항복과 예언 성취
"[15]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예비한 자들이더라"
여섯째 나팔은 오스만 제국에 의한 정복과 살육으로 설명되었는데, 이 기간이 "년, 월, 일, 시"라고 했다. 이것을 연일원칙으로 계산하면 년(360년), 월(30년), 일(1년), 시(15일) 도합 391년 15일이 된다. 따라서 오스만 제국의 종말은
1299년 7월 27일 + 다섯 달(150년) + 년 월 일 시(391년 15일)= 1840년 8월 11일
이러한 계산을 근거로 조슈아 리치 목사가 2년 후인 1840년 8월 11일에 오스만 제국이 주권을 잃어버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스만 제국의 세력 확장에 고민을 하고 있던 영국 등 4개의 유럽 열강이(Britain, Austria, Prussia, Russia) 런던에서 4국 동맹을 결성하여 터키의 운명이 자기들 손에 달렸으니 항복하라는 최후통첩을 전달한 날이 바로 1840년 8월 11일이었다. 날짜까지 정확했다! 당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성경의 정확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주는 놀라운 사건이었다.
4. 여섯째 나팔: 이슬람 세력의 확장
"[7] 황충들의 모양은 전쟁을 위하여 예비한 말들 같고 그 머리에 금 같은 면류관 비슷한 것을 썼으며 그 얼굴은 사람의 얼굴 같고 [8] 또 여자의 머리털 같은 머리털이 있고 그 이는 사자의 이 같으며 [9]또 철흉갑 같은 흉갑이 있고 그 날개들의 소리는 병거와 많은 말들이 전장으로 달려 들어가는 소리 같으며"(계 9:7~9).
황충은 메뚜기 떼를 말한다. 황충이 머리에 쓴 면류관과 "여자의 머리털 같은 머리털"은 무슬림이 쓰는 터번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메뚜기의 날개는 이슬람의 빠른 정복을 나타낸다. 아랍 연합군은 무함마드와 알라 신의 이름으로 진격을 계속하여 651년까지 시리아, 이라크, 이란, 이집트를 정복했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했다. 동으로는 인도, 서로는 북아프리카와 대서양까지 세력을 확장시켰고 711년엔 스페인으로 건너갔다. 스페인이 몰락하고 다음 차례는 프랑스였는데, 732년 프랑스의 샤를 마르텔(Charles Martel)과 투르 평원에서 서로 대치한 그 유명한 "투르 푸아티에 전투"(Battle of Tours)가 있게 된다. 이 전투에서 이슬람이 승리했다면 오늘날 유럽과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이른 아침마다 알라에게 바치는 기도소리를 들었을 뻔했다.
"[16] 마병대의 수는 이만만이니 내가 그들의 수를 들었노라 [17] 이같이 이상한 가운데 그 말들과 그 탄 자들을 보니 불빛과 자주빛과 유황빛 흉갑이 있고 또 말들의 머리는 사자 머리 같고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
초기 이슬람 세력은 콘스탄티노플 침공이 실패로 끝나자 여러 나라로 분열하여 서로 싸웠다. 그런데 AD 1,000년경 셀주크 투르크(Seljuk Turk)족이 이슬람을 받아들이면서 이슬람 중에서 가장 강한 세력이 되었고, 이들은 소아시아 대부분을 장악하고, 소아시아에 터키라는 이름을 붙여서 오늘날까지 터키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들은 산을 넘을 때 대부분 말을 타고 사방으로 퍼져 행진하면서 약탈했기 때문에 가히 2만 만(2억)명의 기병대로 보일만 했다. 이때 셀주크 투르크가 오스만 투르크제국으로 발전하면서 노련한 기병들과 대포와 같은 화약무기를 사용함으로써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킬 수 있었다. 화약의 주성분은 유황이다. 그리고 화약을 탈 때 연기가 많이 난다. 그래서 이슬람 군대가 싸우는 모습을 묘사하면서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고 한 것이다. 화약을 무기로 사용한 이슬람에 의해 결국 오랜 역사의 비잔틴 제국이 멸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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