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강해) 서론2-2: 기록 목적
2. 요한계시록의 기록 목적
요한계시록은 편지 형태로 기록되었다. 어떤 편지든 그것을 이해하 는 일차적인 원리는 그 편지가 누구에 의해 기록되어, 누구에게 보내 졌으며, 그리고 왜 그 편지를 쓰게 됐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첫 독자 들 즉 그 편지를 처음 받았던 사람들에 관해 알면 알수록 우리는 계시 록을 쓴 이유와 그 계시의 중요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요한계시록이 일차적으로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는 아시아의 일곱 교회를 위하여 기록되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요한은 아시 아에 있는 일곱교회에 편지하노니…"(계 1:4). 예수께서도 “가로되 너 보는 것을 책에 써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멜 비아, 라오디게아 일곱 교회에 보내라”(계 11)고 수신자들을 분명히 밝히셨다.
(1) 초기 교회의 문제들
세기 마지막으로 접어드는 이때의 교회는 안으로는 영적 쇠퇴와 배도로, 밖으로는여러 이단의 침입과로마의 핍박으로풍전등화의 위 기 가운데 처해 있었다. 당시 일곱 교회들이 당면한 외적인 문제들은 첫째, 그리스도인들은 사회활동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방인의 반대 와 고소에 직면해 있었다. 로마인들은 황제를 숭배하지 않은 자는 누구 든지 무신론자로 취급했기에 그리스도인들은 무신론자로 내몰렸다. 또한 성찬과 관련하여 사람을 잡아먹는다고 고소되었는데, 그러한 만찬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인간의 살을 먹고 그 피를 마신다고 음해 되었다 또 예배드릴 때 그들의 자녀를 희생 제물로 드린다는 소문도 널리퍼졌다. 그 결과 그리스도인들 은 사회에서 살 수 없는 고립 된 존재가 되어가고 있었다. 교 회가 직면한 두 번째 문제는 박해였다. 로마제국의 황제숭배 는 심각한 위협이었다. 계시록 2:13 절은 버가모 교회의 안디 바가 신앙 때문에 순교를 당했 다고 기록하고 있다. 세 번째 문 제는 그리스도인들은 유대인들 과의 갈등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그리스도교는 사실 유대교의 분파로 시작되었다. 사도행전은 초기 교 회 역사에서 유대교로부터 분리되는 그리스도교의 모습을 잘 보여주 고 있다 결별은 AD 70 년 로마에 의한 예루살렘 멸망으로 가속화되었다. AD 70 년 전쟁 이후, 그리스도인들은 로마인들과의 싸움에서 유대 인들과 합세해 싸우기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회당에서 환영받지 못했다. 예루살렘 멸망 직후, 유대인들은 회당 예배를 마감할 때 낭송하던 17 가지 축도에 열여덟 번째를 추가했는데, 사실 그것은 축도라기보다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저주였다. 오늘날 일부 기독교 교단 들도 유대교처럼 정통성을 주장하는 교회관을 가지고 있는 곳들이 있 는데, 그들의 테두리 안에 있지 않은 단체들에 저주를 쏟고 있다. 이렇게 역사는반복된다.
(2) 시대적 배경
그러나 핍박은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다. 교회가 당면한 내적인 문제들은 외적인 문제들보다 그들을 더 괴롭혔다. 교회는 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었다. 신실한 신자들도 있었지만 교회지도자를 포함하여 요한 을 적대시하는 부류도 많았다.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바아의 경우 대 부분의 신자들은 배도 상태에 빠졌고, 사데의 경우는 몇 명 만이 신앙 올 지키고 있었다(계 3:4). 빌라델비아의 경우는 겨우 적은 능력만 있 었고(계 3:8), 라오디게아는 온 교회가 배도 상태에 빠졌는지 선한 것 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로마제국 내의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이 살고 있었던 도시의 일원이 었고, 따라서 그들은 모든 시민의 의무에 참여하도록 요구받았다. 무엇보다 그들은 시민으로서 이방신전에서의 종교축제에 반드시 참여해야 했다. 참여하지 않은 자들은 모욕과 사회적 고립 경제적 제재를 당했다. 이런 이방축제들은 술 취함과 부도덕한 행위로 끝을 맺었고, 신전 매춘은 고대 이교의 한 부분이었기에 땅을 비옥하게 하고 사회를 번영하게 한다는 목적으로 신전 창녀들과 관계를 맺어야 했다. 아시아 의 교회들은 이교 축제에 참여하는 문제로 양분되어 있었다. 어떤 그 리스도인들은 그러한 요구에 단호하게 맞섰지만, 어떤 무리들은 사회 에서의 영향력과 사업의 이득, 상업적 번영을 위해 타협을 지지했다. 요한은 이런 사람들을 여러 이름으로 지칭한다. 에베소 교회에서 그들 은 니골라당으로(2 6), 버가모 교회에서는 발람당으로(2: 14), 두아디 라 교회에서는 이세벨의 추종자(2:20)로 언급했다. 이 세 그룹은 모두 요한올 반대하고, 타협을 옹호했으며, 음행을 조장하고 이교축제에 참가하게했다. 거기에 영지주의 는 가르침까지 교회 안에 들어왔는데 , 영지주의는 쉽게 말하면 예수님을 폄하하는 신학이다.
(3) 계시록을 주신 이유
이렇듯 교회는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었다. 요한 당대의 그리스도 안들은 자신들의 정체성과 교회의 순결과 나아가 생존 자체에 관하여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이 처한 암담한 환경은 하나님께서 여 전히 활동하며 다스리고 계시는지, 교회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의문을불러일으켰다. 이러한교회에 하나님은밧모섬에 있는요 한을 찾아오셔서 교회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대 계시를 보여주셨다. 요한계시록의 내용은 그리스도의 승천 때부터 재림 때까지 기독교 역사를 총망라한댜 종말의 때, 마지막 시대에 관한 내용뿐 아니라 역사 전체를 통해 우리에게 통찰력을 가질 수 있도록 깨우쳐 주고 그래 서 마지막 시대를 준비할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 온 당시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낸 편지였지만, 여전히 오늘날 우리에 게도 말하고 있다. 요한계시록은 교회에서 읽혀지도록 의도된 책이다. 당시 교회가 요한의 편지를 받았을 , “오 안돼! 이 편지를 읽으면 저 주를 받는댜 잘못 읽으면 이단에 빠진다” 그러면서 감춰뒀을까? 교회 는 요한의 편지를 읽고 충만한 기쁨과 은혜를 얻었으며, 암담한 상황 에서도 용기를 갖고, 하나님께서 끝까지 함께 하실 것이라는 확실한 보증으로 미래의 일을 기대하며 감사의 찬송을 돌렸을 것이다. 그렇다 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편지를 읽을 것인가? 덮을 것인가? 성경 예언은 미래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주어진 것이 아니다. 과거에 이루신 하나님의 섭리, 오늘을 살아야 하는 우리의 신앙, 미래의 사건들을 위한 우리의 준비를 통해 하나님께서 성취하려는 목적 예언을 주신 목적 계시록을 기록하게 한 그 목적에 합당한 결과가 드러나야한다.
'요한계시록 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한계시록 강해) 1장,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14) | 2022.07.26 |
---|---|
요한계시록 강해) 서론2-3: 상징으로 기록된 이유와 카이아즘 구조 (8) | 2022.07.25 |
요한계시록 강해) 서론2-1: 밧모섬 탐방 (12) | 2022.07.22 |
요한계시록 강해) 서론1-2: 예언해석의 방법 3가지(과거,미래,역사) (3) | 2022.07.22 |
요한계시록 강해) 서론1-1: 인봉하려는 세력 (1) | 2022.07.22 |
댓글